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오얀따이땀보 마을 축제,,(27) 본문

해외여행/남미지역

(추억여행) 오얀따이땀보 마을 축제,,(27)

영혼의 수도자 2023. 2. 20. 05:45

이번 여행의 목적은 나의 행복 찾기 여행이었다,

그래서 기나 긴 비행기 탑승과 버스 여행을 하는 동안 그 긴 시간들을  명상과 음악을 들으며,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

너가 그렇게도 원하고, 오고 싶어했던 배낭여행을, 그리고 일생에 한 번 밖에 가기도 힘든 남미여행을 세 번씩이나 오게 된 것이 행운이냐, 아니면 고행의 연속이냐,,, 아니면 이런 여행이 너한테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 주느냐,

 

이런 고생스러움을 미리 예측하고 각오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불만스럽고 고통스러워하느냐, 너가 그토록 원했던 것인데, 이 작은 즐거운 고통<?>을  참지 못하는 건 너한테 커다란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묻고 또 물으며, 질문하고 답하고,,,

 

지난 시절을 회상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 이 행복 찾기 여행의 본 목적을 달성 할 수가 있는지 수만 가지의 가정을 나열하고 질문하였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었던 그 어려운 답은 명상을 통해서 나왔다,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페루 사람들과 남미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가난이나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며, 또한 자신들의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않으면서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난 후부터였다,

 

모든 건 나한테 있었다, 내 마음 속에 있었다, 모든 것이 불만스러워 불평만 하고 지난 일들과 비교하는 내가 문제였다, 오늘의 나가 아닌 어제의 나를 생각하는 그 잘못된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제의 나도 나고, 오늘의 나도 나고, 내일의 나도 나인데, 왜 어제의 나만을 생각하느냐고 ,,,그 간단한 답이 나의 머리 속에서 번개를 치듯 번뜩이며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오묘한<?>답을 얻고 나서부터는 웃음이 나왔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웃고, 배가 고파도 웃고, 내 거위털 잠바를 잃어버려도 웃음이 나오고,,,

 

아 이 어려운 사람 중에 나의 좋은 잠바를 입을 수 있으니 그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 자기 돈으로 그렇게 좋은 잠바를 사서 입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졌다,

 

이때부터는 고통이 쾌락이 되었고 기쁨이 되었다, 생각을 바꾸니 세상이 바뀌더라고 말하던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가슴 속에 와 닿는다, 기쁨과 고통이 다 함께 있다는 그 말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것인데도 결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이란 것이 별게 아니고, 다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걸 찾지 못하고 저 멀리서 찾으려고 헤매고 또 헤맨 내가 우스워 보였고,  내가 바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통해 행복을 찾아서 가슴 속에 품고 기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