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오얀따이땀보 마을 축제,,(31) 본문
오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왔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마치 뜨거운 사막에서 오랫동안 헤매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여 시원한 야자수 밑에서 차가운 음료수를 마음껏 마심으로써 그 갈증과 목마름이 해소되는 시원함과 같다고나 할까요,
마음이 통하고 내 가슴에 와 닿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너무도 좋다,
요즘 세상에서는 사람은 많지만 사람이 사람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도 힘들기에, 더구나 이상<理想>이 같고, 제대로된 도덕관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며 선비같은 깨끗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모래 사장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것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 관계는 이해타산적인, 즉 나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만나는 계산적인 만남이 많다 보니, 사람을 만나는 것이, 특히 새로운 사람을 새로 사귀는 것이 두렵고 조심스러워진다,
그리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라도 물질 때문에 속고, 배신 당하고, 이용 당하다 보니,,,그래서 속이 상한 경험이 수없이 많았기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산속에서 혼자 조용히 농사 지으며 마음 편하게 살자는 것이 요즘의 나의 마음이다,
오늘 오랜만에 예전 모임에서 알았던 두 사람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난 시절의 이야기와 요즘 세상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이 살아가는 방향은 나와 다르지만, 또 나이 차이도 있지만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신나고 즐거운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그 동안 내가 잊고 살았던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마음 같아선 더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었지만, 다음에 내가 있는 산속에서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더 많은 이야기를 하자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는데, 지금까지도 가슴 속이 훈훈해져온다, 제발 이 두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처음 결혼한 부인과 이혼하고 새롭게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그 아픔을 잊고서 잘 살고 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작은 건설회사 회장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건설 업계가 너무도 어려워서 고전하고 있는데, 그 어려움을 드러내지 않고 꿋꿋하게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다, 내가 도울 수만 있다면 힘 닿는대로 돕고 싶지만, 나의 능력 밖이라서 마음 속으로 두 사람이 더욱 잘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면적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사람들이라서 이들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해진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니, 난 무지하게 행복한 넘이라고 자위하면서 혼자서 실실 웃으며 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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