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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오얀따이땀보 축제,,(32)

영혼의 수도자 2023. 3. 23. 06:28

페루인들의 축제를 보면서 그들의 정열과 열정은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들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잉카제국이 스페인들로부터 침략 당해서 700여년 동안 그들의 노예가 되고, 그들의 문화가 파괴되고, 그들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그들의 언어 마저도 바뀌어야 했지만,,, 그래서 삶은 가난하고 궁핍하고 힘들었지만 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들의 독특한 전통 의식과 신에 대한 높은 신앙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삶을 이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또 복수하겠다는 증오심도 버리고, 그 아픔과 고통과 과거의 역사를 아우르는 그들의 깊고 넓은 마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표본이 아닐까요,

 

축제를 통해서 그들의 분노를 표출하고, 아픔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료하고, 그들을 유린하고 노예로 삼았던 스페인들을 해학적으로 조롱하고 노래함으로써 그들의 정신세계를 승화시키는 제례의식을 치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차원에서의 의식,,,신과의 만남,,,그들이 간구하는 신이 그들 곁으로 다가와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위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과 함께 춤추고 신나게 노래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축제의 절정은 그들의 아픈 영혼을 위로함으로써 그들의 영혼을 좋은 곳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고 그들을 반최면 상태로 이끌고 갈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즐겁습니다, 그들이 믿는 신이 그들의 가면 속에서 함께 하며 그들과 함께 멋지게 춤판을 벌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