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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콜롬비아의 실상, 보고타,,(57)

영혼의 수도자 2024. 1. 18. 05:10

콜롬비아는 오래 전 내가 사업을 했을 때, 우리 회사 직원 한 명을 파견하여 3년 동안 콜롬비아에 살게 하면서 콜롬비아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보석인 에메랄드를 수입하려고 했던 나라여서 다른 나라와 다르게 정감이 간다,

 

콜롬비아는 전 세계에서 에메랄드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품질 면에서 최고라는 인증을 받은 나라이기에 콜롬비아의 에메랄드를 알아준다, 내 친구 중에 보석업계에서 이 친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보석상을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의 말에 의하면, 에메랄드 원석이 워낙 비싸다 보니, 수입업자들이 원석을 사가지고 와서 에메랄드 고유의 투명하고 채도가 높은 녹색을 만들기 위해 레이저를 쏴서 색깔을 만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보석 전문가들도 진짜 에메랄드와 가짜 에메랄드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가짜 에메랄드를 구입하게 되는데, 시간이 오래 되다 보면 색깔이 변하게 되어 가짜를 샀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나도 처음에 에메랄드 사업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회사에 입사한 신입 직원에게 1년 동안 우리나라의 보석 학원에 다니게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 보석에 대한 지식을 습득케 한 후 콜롬비아의 보고타에 파견하였다, 그런데 이 직원넘은 에메랄드 수입과 관련하여 연구하라고 보냈더니, 아무리 공부해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보석 연구에는 관심이 없고, 이쁜 여자들한테 빠져 콜롬비아 의과대학에 다니는 여대생과 연애하여 애를 하나 낳았다, 그리고 3년 후에 그 여대생과 헤어지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그 후 우즈벡키스탄 지사장으로 나가서 지금은 우즈벡키스탄 여자와 결혼해서 딸 한 명을 낳고 잘 살고 있다, 내가 카톡으로 콜롬비아에 간다고하니까 사진을 많이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하면서, 감회가 새롭고 다시 한번 콜롬비아에 가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콜롬비아 하면,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뚱뚱한 모습으로 묘사된 인물 그림으로 유명한 조각가이자 화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독특하면서도 과장된 이미지가 나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또한 콜롬비아는 마약과 지저분한 도심 때문에 위험하고 더러운 도시로 악명이 높은데, 도둑과 강도가 많아서 치안이 불안하고 정치적으로도 안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남미에서 에콰도르 다음으로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어서 배낭여행사들도 기피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관광지의 치안이 강하되고, 또한 도심 정리 사업이 계속되면서 보고타는 남미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 가이드는 지금도 보고타의 범죄률이 높아서 밤길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보고타 시내에는 베네수엘라에서 넘어온 이민자들, 또는 불법 체류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노숙하며 범죄를 저지른다고 한다, 거지가 되어 이웃인 남의 나라에서 노숙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보고 있으니까 가슴이 아프다, 나라를 잘못 운영한 베네수엘라의 지도자 '차베스'라는 한 사람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장을 직접 보니까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걱정이 된다,

 

현재 우리 정부의 퍼주기식 포퓰리즘으로 인해 나중에 우리나라도 베네수엘라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함께 여행온 일행들도 나와 똑같은 생각들이다,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린 베네수엘라 돈을 접어서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을 만들어서 관광객들한테 판매하는 현장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리고 슬퍼진다,

 

어린애들을 데리고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의 모습을, 그 실상을 우리의 그 잘난 TV에서 왜 국민들한테 알려 주지 않는지,,,국민들은 국고를 낭비해서 나라가 망하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우리나라의 미래를 알 필요가 있는데 왜 공영방송에서는 방송으로 보여 주지 않는지, 그러면서 1조원이 넘는 수신료는 왜 받아서 연속극이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방영하며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며 쓰는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게 된다, 여행을 오게 되면 잊어버리고 있었던 일들이 기억이 나서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다,

 

콜롬비아는 커피가 유명하다, 커피를 생산하는 안데스 산맥 지역은 해발고도 1,400m 이상으로 비옥한 화산재 토양과 온화한 기후, 적절한 강수량 등 이상적인 재배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량은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3위이지만, 그 품질은 세계 1위로 인정받고 있는데, 특히 TV 광고에도 나오는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맛이 좋기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커피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유명 커피들이 많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거져 지나랴,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이곳에서 종류별로 40 봉지를 샀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또 내가 산속에서 먹으려고 샀다, 나중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내가 사는 강원도 산속에서 콜롬비아 커피를 끓여서 마셨는데 가격 대비 맛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