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페루 쿠스코,,(7) 본문
과거 잉카 제국의 성스러운 수도이자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여 '배꼽'이란 뜻으로 불리는 쿠스코는 태양신을 숭배하는 황금도시였다,
스페인 군대에게 수도를 허망하게 뺏기고, 스페인은 파괴된 잉카 신전의 기단 위에 자신들의 건축물을 화려하게 올렸다,
현재의 모든 아름다움은 잉카 신전을 모두 파괴하고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세운 것들이다,
세 번째 방문하는 쿠스코인데, 2006년도에 방문했었던 쿠스코보다 7년이 지난 지금의 쿠스코는 너무도 많이 변해 있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멋진 회랑과 테라스가 길게 이어진 건물들에는 근사한 까페와 레스토랑, 민예품점 및 각종 shop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거리마다 작은 자동차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었는데, 작은 골목에도 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고 있었다,
수백 년 세월 동안 닳고 닳아 반짝거리는 보도 블럭과 옛 전설을 떠올리게 만드는 잉카의 돌담길을 걸으며, 한적한 쿠스코의 옛 모습은 이젠 찾아볼 수가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했다,
활기가 넘치는 페루의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복잡하고 자동차들이 넘쳐나는 도로는 내가 다른 곳에 와 있나 하는 착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예전보다 너무도 비싸진 쿠스코의 물가가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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