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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미비아

(추억여행) 세스림 캐년,,(14)

영혼의 수도자 2024. 7. 2. 05:02

나미비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가 피쉬 리버 캐년이다, 피쉬 리버 캐년은 비행기로 봐야만 그 전체 규모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세스림 캐년보다 그 규모 면에서 몇 배가 큰데, 미국의 그랜드 캐년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한다,

 

피쉬 리버 캐년은 남아프리카공하국과의 국경 지역에 위치하여 대개 나미비아에서 남아공으로 넘어가면서 들른다고 하며, 이번 여행일정상 피쉬 리버 캐년에는 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가보았었기에 솔직히 그렇게 많이 아쉽지는 않다,

세스림 캐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독일의 심리학자 프리츠 리만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만큼 고독을 감수하고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혼자서 떠난 여행은 여러가지의 어려움과 고독함이 있지만, 반대로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할 때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하게 하고 깨닫게 해준다,

 

또한 나의 내면 깊숙히 잠자고 있는 나를 찾을 수 있고, 평소에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었던 것들이 별게 아닌 허잡스러운 것들이란 것도 깨닫게 된다,

 

오래된 역사와 문화 건축물을 보면서 더 큰 그림의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려움이 와도 또 해결되겠지 하는 느긋한 마음도 가지게 된다,

 

카메라가 고장 나니까, 전에는 사진 찍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신경도 그곳에 집중했었는데, 이젠 고장난 카메라 때문에 사진은 그냥 대충 찍게 되고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된다, 하나를 잊어버리면, 다른 하나를 얻게 된다는 교훈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