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에토샤 국립공원,,(32) 본문
에토샤 국립공원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는 다르게 초원보다는 나무 숲을 많이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동물들이 나무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특히 사자나 표범 같은 인기있는 빅 5 동물들은 더 그러했다, 그래서 이런 동물을 보는 건 행운에 속한다,
우리도 멀리서 나무 그늘에 누워있는 두 마리의 사자를 보았지만 절대로 근처에 갈 수 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자동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자동차 안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자를 구경해야만 했다, 넓디 넓은 국립공원에서 뜨거운 한 여름에 이런 동물들을 구경하는 게 고역스럽다,
그래서 동물을 구경하는 게임 드라이브를 그만두고 텐트에 가서 쉬자고 이야기해도 가이드 세븐은 무슨 미련이 그렇게도 많이 남아 있는지 숲속의 워터홀을 찾아다닌다, 낮이라서 짐승들이 잘 오지 않는 워터홀에 실망했는지, 바다가 보이는 모래 사장을 찾아서 구경하다가 텐트로 돌아와 낮잠을 자며 쉬고 놀았다,
저녁을 먹고 나면 태양이 지는 워터홀로 사람들이 몰려온다, 노을도 감상하면서 워터홀로 물을 마시기 위해 찾아오는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서인데, 어떤 사람들은 일찌감치 좋은 위치의 벤치에 자리를 잡고 침묵과 고요 속에서 여유롭게 동물과 노을을 감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에토샤 국립공원에서 야영하면서 나는 게임 드라이브를 하는 것보다 책을 보며, 노래를 듣고 시원한 그늘에서 잠자는 게 더 좋았다,
세븐도 이곳에서는 아침에만 간단하게 요리를 하고 점심과 저녁은 국립공원 안에 있는 식당에서 뷔페식 요리로 식사를 대신한다, 이 뷔페식 식당에서는 매일 다른 스테이크 요리들이 나오는데, 모두 여러 종류의 야생 동물 고기들이다, 그러나 이것 저것 다 먹어 보았지만 내 입맛에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어서 나는 매일 점심과 저녁으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었다,
이런 나를 보고 세븐은 소고기에 질리지 않느냐고 하면서 본인은 생선 종류만 먹는다, 사실 나미비아는 바다와 접해 있어서 수많은 종류의 생선 요리도 발달되어 있었다, 그래서 수도인 빈툭에서는 씨푸드 레스토랑에 가서 생선 모듬 요리를 먹기도 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한국에 있을 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고기를 먹는데도 질리는데, 이곳 나미비아에서는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로 고기를 먹는데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는 거였다, 내가 평생동안 먹을 소고기 스테이크를 나미비아를 여행하면서 다 먹은 것 같다,
내가 갔었던 때가 아프리카 의 우기란다, 그래서 갑자기 소낙비가 쏱아지곤한다, 이때도 어느 곳에서는
소낙비가 내려서 초원에 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카메라가 고장나서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리게 보이는데, 사자 두 마리가 숲속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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