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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지역

이태리 - 폼페이,,(7)

영혼의 수도자 2024. 9. 27. 05:01

이태리 패키지 여행할 때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이 폼페이지만,  이곳을 갈 때마다 느낌이 매번 다르다,

우선 자연의 재앙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지를 깨닫게 된다, 화산이 폭발해서 그 찬란했었던 도시를 단 하루만에 폐허로 만들고 그 흔적은 수천 년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는데, 화산 폭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상상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폼페이 유적지다,  

 

 

서기 79년 8월 24일 정오 무렵, 베수비우스 화산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화산 쇄설물이 폼페이 시에 비 오듯 쏟아졌고, 다음 날에는 타는 듯한 뜨거운 가스의 구름이 휩쓸었다. 건물들은 파괴되고 사람들은 압사하거나 질식사했으며, 도시는 재와 화산암 더미 밑에 파묻혀 버렸다.

몇 세기 동안 폼페이는 재로 된 장막 아래, 밑에 깔린 잔해가 완벽하게 보존된 채 잠들어 있었다.

1700년대에 이 도시가 마침내 발굴되자 전 세계가 경악했다. 약 2만 명의 주민이 살았던 그리스-로마 도시가 시간의 흐름을 넘어 그대로 얼어붙은 채 남아 있었던 것이다.

 

훌륭한 포럼과 원형 극장 등 커다란 공공건물들이 서 있었다. 기원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호화로운 저택과 온갖 종류의 집들도 있었다. 내부에는 폭발을 피해 집으로 숨은 사람들의 유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어떤 이들은 달아나던 모습 그대로 묻혔으며, 빵집의 화덕에는 여전히 빵이 들어 있는 채였다. 폼페이의 건물들과 그 내부는 고대 세계의 일상적인 나날을 보여 주었으며, 모든 고전적인 것에 대한 18세기의 관심을 크게 촉발시켰다.

초기의 발굴 작업은 무계획적이었으며 이따금 유적에 손상을 입히기도 했지만, 근대 고고학 역사의 최초의 이정표가 되어 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1800년대에는 더욱 정확한 방법이 동원되었으며 1900년대가 되자 그보다 훨씬 더 나은 방법이 도입되었다.

 

매번 조금씩 발굴해낼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발굴해야만 할 부분이 남아 있다. 1997년 폼페이, 헤르쿨라네움과 토레 아눈치아타는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리처드 카벤디쉬 著, 2009년 발행) 에서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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