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경남 산청의 정취암에 가다,,(1) 본문

국내여행/경상도

경남 산청의 정취암에 가다,,(1)

영혼의 수도자 2024. 11. 27. 03:16

내 고향 함양과 산청은 20분 거리의 가까운 지리산 밑에 있는 작은 도시다,

흔히 함양 산청이라고 말하는데, 옛부터 워낙 가까워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산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면 함양에 있는 고등학교로 입학한다, 그러다 보니 산청이 고향인 친구들이 많이 있다,

 

산청은 대부분이 준험한 산령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지리산맥이 남·북으로 질주하여 하동, 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합천군과는 황매산이 양군의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내 고향 함양과 지척에 있으면서도 산청 정취암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통영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기 전 산청에 있는 정취암에 갔다,

 

가을을 머물고 있는 지리산 줄기의 산청은 단풍과  경치가 아름답다, 특히 정취암으로 가는 양쪽 길 옆의 집들은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다, 오래된 소나무와 정원수, 그리고 예쁜 집들이 흡사 유럽의 알프스 산 밑에 있는 아름다운 집들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억새풀이 흩날리고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 길을 따라 운전하는데 기분이 상쾌하고, 마치 자동차로 지리산 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다, 정취암에 도착하기 전 가슴 설레고 기대감에 흥분된다,

 

정취암은 흡사 부탄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사원인 탁상사원을 닮았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매달린 듯 붙어 있는 탁상사원은 해발고도 3,150m에 있는데, 이 사원에 가기 위해서는 두 발로 걸어서 가야 하지만, 정취암은 자동차로 갈 수 있다는 게 다르다면 다르다,   

 

높은 바위 절벽에 있는 정취암은 신비롭다, 그리고 경이롭다, 

아마 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정취암에서 수양을 한다면 그냥 저절로 깨달음을 얻을 것 같다,

 

 

거북바위 



'국내여행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통영,,  (0) 2025.01.17
경남 산청 - 정취암,,(2)  (1) 2024.11.29
다찌 맛집 - 원조 통영집 ,,(2)  (12) 2024.11.22
통영으로의 치유 여행,,(1)  (9) 2024.11.17
욕지도 여행 그리고 캠핑,,(2)  (4)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