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헬기 타고 바라본 빅토리아 폭포,,(19) 본문
오늘은 아프리카를 함께 여행한 우리 잠보팀의 멤버들 중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분은 호가 제비이고 별명은 물개, 그리고 본명은 물새라는 대학교수로 올해 퇴직하는 멋쟁이 남자로 우리 싱글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람이다,
감수성이 매우 풍부하고, 하모니카를 가지고 다니며,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수시로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또한 음악을 너무도 좋아해서 클래식, 팝송, 가요, 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그는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을 MP3에 담아와서 귀에 꼽고 매일 듣는데, 이 음악을 스테레오로 듣기 위해 특수 이어폰을, 머 50만원을 주고 샀다고 자랑하면서 나보고도 한 번 들어보라고 귀에다 꼽아주는데, 소리가 확실히 좋더구만,,,
그리고 얼마나 센티멘탈하고 희안한지 아프리카 적도의 별을 보겠다고 새벽 3시까지 잠도 안자고 별을 보는 이상한 남자다, 게다가 마음도 착해서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건 절대로 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걸 너무도 좋아해서 춤은 꼭 물찬 제비 같다, 아마도 그래서 호를 제비라고 한 게 아닌가 싶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한 호텔 바(Bar)에서 피아노 치는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자기가 치는 음악에 감흥해서 온몸을 흐느적거리며, 피아노 음률에 몸을 맡기고 피아노를 치는 흑인이었다,
피아노 연주가 끝나자, 이 제비형님이 그 흑인에게 다가가서 매우 감동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자신도 하모니카를 연주한다고 하니까 이 흑인 피아노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자고 제안하였다,
그리하여 성사된 피아노와 하모니카의 연주,,,정말이지 난리가 아니었다, 그리고 다음 번 케이프타운에 올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는데, 우리 제비형님 감격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한다, 꼭 소녀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 보이는 열성적인 팬클럽 회원 같다, 되게 순진하다,
술을 못한다고 하면서도 매일 매일 술을 마시고,,,술 마시면 춤을 추는데, 그 춤 솜씨는 완전 프로이고 제비다,
물찬 제비,,,여자들을 리드하면서 추는 건 수많은 카바레에서 갈고 닦은, 산전수전 다 경험한 제비 솜씨다, 얼메나 날렵하고 부드러운지, 아마도 여자들이 이 제비형님 품에 한번 안기면 그냥 다 줄 거다,
무드도 있어서 분위기 있는 카페나 레스트랑에 가면 사죽을 못쓴다,
얼굴은 우리나라의 유명 가수를 꼭 쌍둥이처럼 닮았는데, 얼굴엔 주름살 하나 없고, 동안이고 너무도 건강하다, 시간이 나면 자기 혼자서 욕탕에 들어가, 아니면 호텔의 밀실에 들어가서 두 시간씩 하모니카를 불어댄다,
그림도 좋아하고 유머도 있고, 마음도 좋고, 춤도 잘추고,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멋쟁이 형님이시다,
난 처음엔 나보다 5살 정도 어린 줄 알고 동생이라고 했는데,,,그래서 내가 큰 형님이라고 했었는데,,,나중에 호구 조사를 해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걸 알고선 죽을 뻔 했다, 나도 내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고 했는데 이 제비형님 앞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
어서 빨리 얼굴을 보고 싶은데,,,머 곧 만나겠지요,
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고 춤도 더 많이 추소서,,,
'해외여행 > 아프리카 6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여행) 하늘에서 바라본 빅토리아 폭포,,(21) (1) | 2025.05.06 |
---|---|
(추억여행) 헬기 타고 바라본 빅토리아 폭포,,(20) (0) | 2025.04.27 |
(추억여행) 빅토리아 폭포,,(17) (0) | 2025.02.21 |
(추억여행) 빅토리아 폭포,,(16) (0) | 2025.02.19 |
(추억여행) 빅토리아 폭포,,(15) (0)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