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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남미 5개국 배낭여행의 시작,,(2)

영혼의 수도자 2022. 11. 25. 11:40

2013.2.6. 다음 블로그에 남미 5개국 배낭여행을 마치고 올린 글입니다, 앞으로 저의 추억여행 <남미 5개국 배낭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셔요,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서울에서 일본, 그리고 미국 휴스턴을 거쳐 페루 리마,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칠레, 아리헨티나를 오가며, 브라질의 리오와 상파울로, 그리고 미국 워싱턴, 일본을 거쳐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기나 긴 4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꼭 악몽을 꿈꾸고 난 후의 느낌입니다, 내가 태어난 이후에 가장 혹독한 고행을 한 여행이라기 보다는 고통과 인내를 배우는 여정이었습니다,

 

떠나는 날부터 일본으로 가는 도중에 비행기 엔진 고장으로 인해서 인천공항으로 다시 회항하게 되었고, 연말이라 대체 비행기가 없어서 인천 송도에서 하루를 잠자고 겨우 출발하는 고난의 시작이었으며, 휴스턴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이륙 직전에 다른 사람의 짐이 잘못 실렸다고 해서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출발부터가 좋지 않았습니다,

 

마치 이번 여행의 고난의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서 느낌이 좋지가 않았는데, 여행 내내 사고와 분실이, 그리고 고난이 이어져 왔으며, 일행 중 한 사람은 아르헨티나에서 여권을 분실해서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지를 못했답니다,

 

배낭여행 중 만난 여러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 대학생과 젊은 사람들이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는 것을 남미 오지에서 수없이 보면서 그들의 용기와 도전 정신에 감탄하였고, 깔라파테의 버스터미널에서 어린 딸을 데리고 세계 일주를 하는 젊은 부부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젠 정말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배낭여행에서 남자들보다 더 많은 젊은 여자들이 혼자서 그 험난한 오지를 배낭 하나만 메고 여행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특히 마추픽추 산을 오르는 길에 만난 여성은 <아마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싱글 여> 혼자서 4개월 동안 남미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마추픽추에서 등산인들도 오르기 힘든 고난도의 산봉오리<마추픽추 산과 와이나픽추 산 가운데 있는 산>50m의 사다리를 타고 혼자서 올라가는 그 대단한 체력과 용기는 내가 지금껏 가지고 있었던 '여자는 힘이 딸리고 약한 사람'이라는 상식과 사고를 완전히 바꿔 버렸습니다,

 

이번 여행은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심오한 메시지를 나에게 던져 주었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었던 환경이 온실 속의 호화판 삶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젠 불평과 불만 대신 내 주위를 다시 바라보면서 진솔한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지구상에서 쉽게 가볼 수 없는 자연 상태 그대로의 광활하고, 신(神)만이 알 수 있는 대자연과 신들의 정원을 하나하나씩 살짝 구경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대자연의 위대함을 보면서 이 어려운 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환경이 세계 최고라는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