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산타클라라에서 바라데로로,,(17) 본문
쿠바를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여러가지이지만, 그 중 하나가 미국으로부터 50년 동안 경제 제재를 받다 보니 경제가 어려워서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이나 제조 공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국 물품이 거의 없고 쿠바에서 생산되는 1차 산업의 농수산 제품이 발달하여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와 과일 등이 풍성하다, 식당에서 제공되는 야채류는 농약을 치지 않아서 싱싱하고, 자연 그대로의 강한 맛이 느껴지는 등 그야말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건강식이다, 그러나 다른 가공된 음식들은 우리들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맛이 없다고 느껴지게 된다,
의약품도 외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할 수 없다 보니 자연 그대로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약품들이 개발되고 발달되었는데, 역설적으로 미국의 제재가 쿠바 국민들에게 건강한 식품과 건강한 삶을 가져오게 했다고 하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산타클라라 리조트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3시간 동안 바라데로로 이동하여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 1박 2일 동안 머물렀는데, 어떻게 공산주의 국가에서 이렇게 럭셔리한 리조트를 짓고 운영했는지를 모르겠다,
일반 국민들을 똑같이 잘 살게 하고 똑같이 분배한다고 하는 공산주의 체제의 허구가 바로 이런 곳을 보며 알 수가 있어서 허탈하다,
최고 지위에 있는 권력자들은 이런 호화 리조트나 호화 별장 등에서 잘 먹고 놀면서 인생을 즐기며 사는데, 일반 국민들은 이런 고급 리조트에 들어오지도, 구경할 수조차 없고 가난에 허덕이며 하루 하루 먹고 살기에 바쁘다, 카스트로의 입에 바른 허구의 말에 속아서 5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궁핍한 공산주의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사망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하면서부터 쿠바 경제가 일시에 달라졌다,
이런 쿠바와 북한이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그러나 쿠바는 비록 국민들이 어렵게 살았어도 북한처럼 그렇게 지독한 독재 공산주의를 표방하지는 않았다,
지금 북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악독한 독재자 '김정은'이라는 한 사람의 노예로서의 삶을 살고 있어서 북한 스스로 공산주의를 버리지 않는 이상 자유 민주주의가 표방하는 풍족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외부의 영향으로 중국과 베트남, 그리고 지금의 쿠바처럼 변할 것이라고 기대를 해보며, 인권이 유린당한 채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에메랄드빛 카리브해 바다에 나의 아린 가슴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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