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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아바나 시티투어,,(20)

영혼의 수도자 2023. 12. 3. 05:12

아침 9시에 포항에서 온 부부와 나, 이렇게 세 사람이 현지 가이드와 우리 가이드 미스 정과 함께 올드 카를 타고 아바나 시티 투어에 나섰다, 1시간 30분 투어에 가격은 1인당 60불<점심 포함>이다,

 

사천에서 온 윤사장 부부는 옵션인 올드카 시티투어를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시티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얘기하는데, 호텔 벨보이한테 올드카를 불러달라고 하였단다,

 

2시간에 80달러라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가는 걸로 조건을 걸고 70달러로 흥정을 끝내자, 벨보이가 어딘 가로 전화를 하더란다, 그리고 1분도 안되어서 대기 중이던 올드카가 달려왔는데, 택시 드라이버가 벨보이한테 손에 뭔가를 쥐어 주더란다, 아마도 커미션인 것 같다고,,,

 

그리고 이 부부는 내가 가보고 싶었던 엘 모로 요새를 구경하고, 그곳에서 에콰도르산 파나마 모자를 싸게 샀다면서 나한테 자랑한다, 내가 아바나에 도착한 첫날, 오비스또 거리에서 파나마 모자를 40불에 구입하였다고 하면서 파나마 모자에 대해 설명을 하였는데, 그게 부러웠나 보다,

 

파나마 모자를 쓴 윤사장은 사람이 달라 보인다, 윤사장은 파나마 모자<사실 여자용이 아니고 남자용이다>를 쓴 자기 마누라한테 꼭 페루 여자 같다고 놀리는데, 통이 큰 윤여사는 그 말에 기분 나빠 하지 않고 농담으로 받아들여서 우리 셋이 한바탕 크게 웃었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윤사장 부부는 파나마 모자를 구겨지지 않기 위해 소중히 다루었다,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 작품을 연상시키는 동화 마을,,

           우리 여행팀을 이끈 길잡이 미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