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완주 여행 - 소양고택,,(1) 본문
6월 5일 오후 3시경 전북 완주 여행을 하기 위해 전주로 향했다,
완주 여행은 오래 전부터 한번 가보리라 생각했었던,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 같은 전주 옆에 있는 작은 도시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사람들에게 아름 아름 알려져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완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2박 3일 정도의 일정이 좋다고 하는데, 난 이번 여행길에 고향 함양에 가서 조상님들의 묘소도 가야 하고 또 통영도 가리라 작정했기에 중요한 몇 군데의 완주를 답사하기로 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완주는 전주에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숙박업소가 많지 않아서 전주에서 숙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전주역 앞에 새로 지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리라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호텔을 검색하여 가성비 좋고 이용 후기가 평점이 좋은 깨끗한 호텔을 찾아갔다,
전주 시그니처 호텔은 작년에 오픈했다고 하는데, 16층짜리 고층의 호텔은 깨끗하고 전망이 좋았다, 그런데 호텔 프런트에 가서 방 가격을 물어보니, 하룻밤 숙박료가 95,000원이란다, 난 웃으면서 인터넷 아고다에서는 45,000원이라고 나와 있던데 왜 95,000원 받느냐고 물으니까 손님들을 끌기 위해 미끼로 45,000원이라고 한단다, 실제 예약 시에는 95,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참 세상 요상타, 그러나 호텔 방이 깨끗하고 전망도 좋아서, 무엇보다 침대의 쿠션도 좋고 베개가 푹신해서 숙면을 취하기에아주 좋아서 충분한 만족감이 든다,
호텔 방에 간단히 짐을 푼 후 저녁 식사를 하러 <현대옥>이라는 콩나물 국밥집을 찾아갔다, 전주의 콩나물 국밥집은 워낙 유명하고 맛있기에 난 전주에 올 때마다 콩나물 국밥집을 즐겨 찾는다,
그런데 현대옥의 콩나물 국밥은 완전히 쓰레기 수준의 형편 없는 국밥이다, 한 마디로 맛이 없다, 국물은 오랫동안 달여져서 그런지 짜고 콩나물도 싱싱하지 않고 맛이 없다, 완전 저급 콩나물 국밥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집이다,
난 요즘 건망증이 심해서 매번 잊어버리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전세계 어디를 가도 공항 근처나 역 주변, 그리고 버스 터미널 주변의 식당들은 똑같이 맛이 형편 없고, 불친절하고, 가격만 비싸다는 공통점이 있다, 참 이상한 것은 이 공통점은 세계 어느 나라나 다 똑같다,
산업쓰레기 같은 콩나물 국밥을 반도 안 먹고 나왔는데 기분이 더럽게 나쁘고 우울해진다, 기분도 그렇고 해서 안마나 받을까 하고 <마사지 간판들이 네온사인에 많이 보여서> 마사지 업소를 찾아가봤더니 마사지 하는 여자가 중국 여자인데, 1시간에 80,000원이란다, 그런데 마사지 샵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음침하고 더럽다,
이젠 마사지 업소들도 중국 사람들이나 태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장사를 한다,
그리고 이젠 지방 도시에서도 중국 사람들이 와서 장사를 하는데 세상이 변했다는 걸 실감한다,
그런데 전주역 앞 도로와 건물을 재정비해서 도로가 넓을 뿐만 아니라 도로 한가운데에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와 함께 나무들을 심어 산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전주에 많이 왔지만 처음으로 보는 광경이다, 전주시의 정책이 멋지다, 느티나무와 여러 가지 식물들과 벤치의자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쉬면서 산책할 수 있게 한 전주가 새롭게 눈에 보인다,
이른 아침, 전주에서 콩나물 국밥집으로 유명한 <삼백집> 본점을 찾았다, 전주에 오면 꼭 한 번씩 들려서 식사를 하는 집이고, 서울 고속터미널에 지점이 있어서 가끔씩 찾아가 콩나물 국밥을 먹곤 했었기에 기대를 안고 찾아갔다, 사실 어젯밤 '현대옥'이라는 얄궂은 콩나물 국밥집에서 실망한 것을 만회하려는 욕망이 가장 컸다,
그런데 삼백집의 콩나물 국밥이 예전과 다르다, 콩나물도 맛이 그렇고, 전체적으로 맛이 예전과 다르다,
서울 지점의 콩나물 국밥집과 비교했을 때 서울 지점이 훨씬 더 낫다, 그래서 그냥 실망감을 안고서 완주로 향했다,
전주에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소양 고택이 있다, 자동차에서 본 완주는 옛날의 모습과 현대의 건축들이 어울려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전주에서 잠자지 말고 완주에서 잠잘 걸 하는 후회감이 든다, 옛날 한옥에서 방바닥을 뜨근 뜨근하게 해서 땀 흘리며 잠잤던 옛 추억을 생각하며 완주의 오성한옥마을에서 '한옥스테이'를 즐겼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완주에 다시 한번 더 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소양고택 입구,,숙소를 예약한 사람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소양고택이 오성마을과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10년 여름, 고창과 무안의 철거 위기에 놓인 180여 년 된 고택 3채를 해체하여 이축하면서부터라고 한다, 긴 시간 동안 문화재 장인들의 손을 거쳐 그대로 복원된 ‘소양고택’은 우리 고유의 전통미와 예술 콘텐츠가 담긴 한옥 문화 체험관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두베 카페,,
화장실 세수대야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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