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여수로 여행을 떠나다,,(1) 본문
한 달 전부터 여수와 고흥으로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고, 여수 맛집과 고흥 맛집, 그리고 새로 개통한 낭도대교와 낭도 등 섬마을을 검색하면서 여행 준비를 하였었는데, 이런 저런 일들이 벌어져서 오늘(3월 15일)에서야 비로소 떠나게 되었다,
여수로 떠나기 전, 어디에서 잘 것인지 여수의 호텔들을 검색하던 중, 작년에 여수를 여행하면서 잠잤었던 '더원 호텔'이 기억난다, 이 호텔은 새로 지어서 깨끗하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도 갖추고 있는데, 이 호텔 말고 더 좋은 호텔이 있지 않나 싶어 몇 군데의 호텔 예약 웹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을 하였다,
그런데 20일 전에는 '신라 스테이'의 경우, 10만원대 예약이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18만원이라고 한다, 호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조금 당황스럽다, 최저가 숙소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하였지만 대부분이 비슷하다, 그래서 더원 호텔에 예약하기로 결정하고 웹사이트를 검색하는데 가격이 전부 다르다, 그 중 '아고다' 라는 호텔 웹사이트가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
그래서 아고다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을 하였다, 여수의 더원 호텔을 예약하고 카드로 결제를 하고 나니, 카톡으로 예약 번호와 함께 카드가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오후 5시에 여수의 더원 호텔에 도착해서 프런트 데스크에 앉아 있는 여직원에게 예약한 이 아무개라고 말하니까, 여직원은 예약자를 체크해보더니 내 이름으로 예약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내 핸드폰에 저장된 예약번호와 카드결제 내역을 보여주니까, 아고다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을 하더니, 이곳 여수가 아니고 제주도의 더원 호텔에 예약이 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너무도 황당하여 어이가 없다, 나는 여직원에게 여수로 출발하기 4시간 전에 분명히 여수 더원 호텔로 예약을 했는데, 무슨 이런 일이 있느냐고 하면서, 그럼 이곳 여수 더원 호텔에 방이 있느냐고 물으니까, 예약이 다 차서 방이 없단다,
그래서 여직원에게 예약 취소를 해야 하는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으니, 여직원이 내 휴대폰으로 아고다 사이트에 들어가 전화를 하는데, 아고다의 담당 직원과 말다툼을 한다, 예약번호를 치고 들어왔는데, 상대방 아고다 직원이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하면서 예약번호를 묻고, 개인정보를 계속 요구한다는 것이다, 약 30분 동안 아고다 사이트 직원과 언성을 높이며 통화를 하면서, 아고다 직원이 외국 사람이라고 하면서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말만 한단다,
그리고선 아고다 직원은 곧바로 취소 절차에 들어가지 않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10분만 기다려달라, 20분만 기다려달라, 나중엔 1시간 동안 기다려 달라고 한다, 더원 호텔 여직원은 아고다의 본사가 외국인데, 예약 취소를 해주지 않으려고 저러는 거라고 말해 준다,
더원 호텔 로비에서 1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서 다른 호텔을 찾으러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근처에서 주차장이 넓고 깨끗해 보이는 '자바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호텔에 짐을 풀고선,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아고다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제주도의 더원 호텔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기다려 달란다,
그래서 제주의 더원 호텔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전화를 하니까, 호텔 직원은 자기네 호텔은 아무런 권한이 없고, 아고다에서 하라는 대로 한다고 하면서 아고다에서 해결하라는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말이 전부다,
배도 고프고 해서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둔 아귀탕 유명 맛집 <복춘식당>을 찾아갔다, 아귀탕(1인분에 만원)을 시키려고 하는데, 주문받는 남자는 아귀 대창(1인분에 2만원)과 아귀찜(1인분에 1만 5천원)이 더 맛있다고 추천한다, 다른 식당과 이 식당은 모든 음식에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식당으로 들어온다, 사람이 많으면 기대감이 커진다, 배가 고파서인지 두 개의 주문한 음식과 밥 한 그릇을 다 먹었는데, 아귀찜은 다른 아귀찜 전문점보다 맛이 별로다, 오히려 아귀 대창이 쫄깃하고 맛있었다,
호텔로 돌아와서 아고다 직원의 전화를 기다려보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 않는다, 시간은 거의 9시가 다 되어간다, 그래서 참다 못해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상담 직원이 한국사람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분명히 여수 더원 호텔에 예약을 했는데, 왜 제주의 더원 호텔에 예약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것은 당신네 아고다의 잘못이니까, 빨리 환불해 달라고 하니까 좀 기다려 달라는 말 뿐이다,
그 말에 나는 화를 누그려뜨리며 그러면 내가 구글과 아고다 사이트에 들어가 내가 사기당한 상황을 올릴 것이고,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올릴 거다,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하겠다고 하면서 내가 아고다를 몇 번씩 이용했었는데, 너희들이 고객한테 이러면 안되지 않느냐는 등, 내 나름대로 공갈과 협박, 여기에 덧붙여서 달래고 설득하니까 여자 직원은 잠시만 기다려 달란다,
나는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빨리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10분쯤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고다에서 전화가 왔다, 여자 직원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면서 환불해주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카톡으로 예약이 취소되고 내가 결제한 카드로 환불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나중에 알았는데, 아고다에서 환불 받기가 참으로 힘들다고 한다, 특히 외국의 호텔 예약은 사이트에 올려 놓은 사진이나 광고한 호텔과 전혀 달라서 많은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절대로 아고다에 호텔을 예약하지 마시라고 조언합니다, 아무튼 여수 여행 첫날부터 기분이 참 묘했답니다,
여수 연안여객선 터미널 주변 주차장 옆 도로,
이곳에서 작은 멸치 한 상자와 중간 멸치 한 상자, 그리고 오징어 한 축(20마리)를 구입하였는데, 작은 멸치와 오징어를
제외하고 미역과 중간 멸치를 잘못 샀다고 마누라한테 야단맞았다, 장사꾼 여자들은 모두 다 사기꾼인 것 같다,
돌산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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