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마량항과 장보고대교,,(2) 본문
마량항을 거쳐 장보고대교를 건넜다,
장보고 대교는 전남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와 산지면 송고리를 잇는 교량으로 2017년 11월 28일 개통되었다,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로, 고금도(古今島)와 신지도(薪智島)를 연결하는 다리로,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하여 7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으며 96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장보고대교의 완공으로 완도와 강진군을 연결하는 3개의 해상교량 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가 국도 77호선의 해상도로로 완성되었다, 교량 주변 고금도 방면에는 상정항이 위치하고 있으며, 신지도 방면에는 송곡항이 위치한다,
어린 소년이 무지개를 쫓아서 무지개를 잡겠다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 행동이나 어린이 되어서도 샹그릴라<이상향>를 찾아서 전세계를 헤매고, 또 새로운 유토피아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 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허상만 찾아다니는 가슴이 텅빈 사람 말이다,
집이 편안하고 모든 게 만족스러운데도 집에서 쉬며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나의 꿈을 찾아서, 나의 샹그릴라를 찾을 거라는 굳센 꿈을 갖고 오늘도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항상 내가 간절히 원했었던 그런 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가 보다,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점<환상적인 맛을 제공하는 음식들>을 찾아 헤매지만 항상 실망감과 후회 밖에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여행은 슬프고, 외롭고, 고달프다,
고금도는 내 생애 처음으로 가보는 섬이라서 가슴이 기대감으로 두근거렸지만, 관광 인프라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작은 섬은 실망감과 함께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섬인데도 밭농사를 많이 하는 섬 주민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작은 커피점에 들러 커피를 마신다, 여행지에서 나 혼자서 마시는 커피는 특별하다, 외롭고 쓸쓸해진 마음에 고향의 옛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본다, 그리고 초등학교 동창 한순옥에게도 전화를 해본다, 순옥이는 초등학교도 함께 다녔고, 교회도 함께 다녔었던 오래된 여자 친구다,
교회 목사님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지만 오랫만에 전화를 하니까 반가워하며 전화를 받는데, 교회 친구들과 함께 밥먹고 온다고 말하는데, 여자 친구들의 수다 소리가 요란스럽다, 자동차 안인가 보다, 그래서 고향에 관한 간단한 소식들을 듣고선 다음에 통화하자고 말하고 전화를끊는데 가슴이 허하다,
이젠 모든 친구들과의 추억도 가슴 속에 묻어둔 채, 옛 추억을 기억하고 살아야 하나 보다, 라고 생각하며 쓰디 쓴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신다,
고금도 섬을 떠나 장흥을 거쳐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남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남원에서 추어탕 잘하기로 유명한 '새집 추어탕'집에서 추어탕을 먹었는데, 내 입맛이 변한 걸까, 왜 유명 맛집의 음식들이 맛이 없는지 모르것다,
나도 모르게 내가 나이먹고 변한것 처럼 내 입맛도 변한걸까, 아니면 세상의 식당들이 맛없는 음식들을 만드는걸까?
그런데 한가지 오래된 유명 맛집이라고 하는 음식점들은 오래전 고유의 음식맛을 변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는게, 꼭 내 입맛이 변한것은 아니라고 변명을 해 보는데, 그러면서 점점 사라져 가는 지방특유의 고유의 맛을 없어지는게 안타깝다,
바다를 보고 섬을 가서보고 새로운 다리를 건너보고 , 푸른바다위를 다니는 배들을 보면서 잠시 지금의 나를 다른 세상으로 유영한다,
마량 놀토수산시장,,매주 토요일마다 마량항 방파제 인근에서 싱상한 해산물을 파는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장보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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