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추억여행) 피삭 전통시장-우루밤바-오얀따이땀보로,,(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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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피삭 전통시장-우루밤바-오얀따이땀보로,,(17)

영혼의 수도자 2023. 1. 15. 01:20

이번 배낭여행에서 카메라 좋은 걸 안 가져온 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왜냐하면 패키지 여행과 달리 시간이 많아서 아름다운 경치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니콘 D700은 너무도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가 너무 불편했기에 가져오질 못했는데, 새로 산 루믹스 LX7은 풀바디도 안되고 사진도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나오질 않아서 너무도 속상했다,

 

그래도 자동으로 막 찍기엔 너무도 편하고 가벼워서 좋았지만, 그 가벼움 때문에 결국 파타고니아의 거세고 거친 바람에, 그것도 사람 몸이 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강한 바람 때문에 모자가 벗겨지고 중심을 잃어 몸이 넘어지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가 그만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땅에 떨어진 카메라는 액정유리가 깨어지고, 그 깨어진 액정 화면을 볼 수가 없어서 감각에 의지한 채 사진을 찍어야만 했었다,

 

그래도 다행히 예비로 가져간 케논 자동 카메라가 있어서 보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무겁더라도 니콘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했는데,,,챙겨가지 않은 걸 두고 두고 후회했다,

파타고니아의 그 황량하고 아름다운 경치는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우루밤바의 한 뷔페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