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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 포나가르사원,,(2) 본문

해외여행/동남아시아

(베트남) 나트랑 - 포나가르사원,,(2)

영혼의 수도자 2025. 2. 2. 04:02

포나가르사원은 과거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한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8~13세기에 지어졌으며 인도의 영향을 받은 힌두교 사원 유적지이다,

 

현존하는 참파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지금은 많은 유물이 소실되었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지금도 참파 왕국의 소수 민족들의 화장터로 이용된다고 한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고려시대 때부터 인연이 있다고 한다, 베트남계 귀화 성씨인 화산 (花山) 이씨가 바로 그 예이다,

고려시대 때 베트남 리씨 왕조 6대 영종 이천조( 李天祚·Lý Thiên Tộ) 의 일곱 번째 아들인 이용상(李龍祥) 이 1226년 정란<6대 영종의 조카가 반란을 일으켜 왕을 죽이려고 한 사건>에 왕족들이 살해당하자, 화를 피하기 위해 가족과 부하들을 데리고 바다에서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군 화산면에 도착하여 살게 되었고 원나라 침입 때 몽골군과 싸워 전과를 올렸다,

 

당시 고려 23대 국왕 고종(1192~1259년)은 그 공로를 인정하여 이용상을 화산군(花山君)으로 봉하였으며, 화산(花山) 이씨라는 성을 받아 고려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래서 베트남 리씨 왕족의 후손들이 지금의 화산 이씨라고 한다,

 

1995년 화산 이씨 종친회에서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도무오이 당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의 지도급 인사들이 이들을 환대하고 베트남인과 동등한 법적 대우 및 왕손 인정 등의 호의를 베풀었다고 한다, 그리고 베트남 정부는 해마다 리 왕조가 출범한 음력 3월 15일에 화산 이씨 종친회장을 비롯한 종친회 간부들을 기념식에 초청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2년 12월에는 베트남의 하노이 오페라 극장에서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이용상 왕자의 일대기를 공연했다고 한다, 

 

또한 베트남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화산 이씨 한정으로 본인이 원하면 베트남 국적을 자유롭게 취득할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화산 이씨는 베트남 인사가 한국을 방문할 경우, 이들을 방문하는 것도 관례가 되어 양국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