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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 - 랑비앙산 전망대,,(14)

영혼의 수도자 2025. 3. 18. 04:10

랑비앙은 꼬호족의 전설에서 끄랑(K'lang)과 흐비앙(H'biang)의 이야기에 나오는 두 이름을 합성한 말이다.

끄랑(랏족, 꼬호족)이라는 총각과 흐비앙(꼬호족, 또 다른 꼬호족)이라는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관광객들을 감동시켰는데, 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두 사람이 이 산에 왔을 때 끄랑과 흐비앙은 산기슭에 있었는데 우연히 숲에서 한 번 만나 열매를 따게 되었다.

그런데 흐비앙이 사고를 당했고, 끄랑은 용감하게 그녀를 사나운 늑대 무리로부터 구해냈다. 한번 만났지만 두 사람은 깊은 정을 느꼈고, 서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부족 출신인데다 두 부족간의 불화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은 반대에 부딪혔다, 엄격한 규칙과 종교 의식을 극복하고, 두 사람은 여전히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부부 사이가 되어 자신들의 부족을 떠나 랑비앙산에 들어와 함께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흐비앙이 병에 걸렸고, 끄랑은 흐비앙을 치료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그녀를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자신의 부족에게 돌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사람들은 크랑을 죽이기 위해 독화살을 쏘고, 그 화살에 호비앙이 맞아 죽게 된다.

 

비탄에 빠진 끄랑은 통곡을 했고, 그의 눈물은 큰 개울로 흘러들었다고 하며, 결국 크랑 역시 생을 마감하였다.

두 사람이 죽은 후 흐비앙의 아버지는 후회를 하며 여러 부족을 꼬호족이라고 불리는 국가로 통일시켰고, 그때부터 마을의 커플들이 쉽게 맺어졌다.

 

죽은 끄랑과 죽은 흐비앙을 묻은 라응으트엉(La Ngư Thượng) 마을의 높은 산을 두 사람과 그들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크랑의 이름에서 랑, 호비앙의 이름에서 비앙을 따서 '랑비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 위키백과사전에서 발췌 -

 

 

랑비앙산에 얽힌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에 등장하는 '크랑과 호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