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산토리니 이아마을,,(12) 본문
왜 여행을 떠날까?
아마 내가 살고 있는 환경과 다른 세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려고 하는 심리적인 현상 때문일 수도 있고, 답답한 현실로부터 잠시라도 탈출하려는 마음때문일 수도 있다, 또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배움을 얻고 그들의 조상들로부터 교훈과 지혜를 얻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고, 나와 환경이 다른 곳에서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지를 보면서 위로를 받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하게 되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실망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여행객들한테 장사하는 방법은 반사기꾼들이 하는 방법과 같다, 이번에 여행간 그리스를 예로 들겠다, 그리스의 여행 적기는 5월~9월로, 11월~3월의 그리스는 비바람이 불고 문을 닫는 식당들이 많으며 페리 운행 중지 등 여행하기에 좋지 않은 비수기에 해당되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보니 오직 한국인들만 텅 빈 그리스 여행지를 찾아온다,
비수기인 1, 2월의 그리스까지 가는 비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터키항공을 이용할 경우 왕복 요금이 60만원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여행사에서는 여행 비용으로 최소 240~300만원을 받으며, 유류할증료라고 해서 80유로를 더 받는다, 내가 여행할 때는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진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올랐다고 거짓말하며 12만원을 더 받았다,
이밖에도 현지 가이드 비용으로 90유로를 지불해야 하고, 현지에서 선택관광을 모두 하게 되면 300유로의 비용이 드는데, 7박 9일<비행기와 배타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여행 일수는 5일밖에 되지 않는다> 여행하는데 여행사에 지불하는 총 비용은 350~400만원이 된다,
반면 롯데관광이나 한진관광 같은 곳에서는 비수기인데도 최소 450~700만원을 받는다, 똑같은 여행지를 관광하면서 다른 여행사보다 비용이 비싼 이유는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호텔만 4성급에서 5성급 호텔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어떤 지역은 식당도 같은 곳을 이용하는데, 현지 가이드 말로는 같은 식당을 이용해도 식사 비용이 30% 정도 더 비싼 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이용해본 한진관광이나 롯데관광, 하나투어를 보면, 품격 또는 고품격이라고 해서 일반 상품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더 비싼 요금으로 여행을 해보니까 똑같은 2성급 또는 3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수많은 옵션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을 경험하고나서부터는 '품격'이라든지 '고품격'이라는 말로 고객들을 현혹하여 몇 배나 비싼 요금을 받는 롯데관광이나 한진관광을 절대로 이용하지 않는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여행객들과 여행가이드, 그리고 여행사 사장들은 이런 사람들을 호구라고 하더라,
예전에 내 친구가 레드캡<LG그룹 계열 여행사>이라고 하는 중급 여행사 사장으로 오랫 동안 경영하면서 나한테 우리나라 여행업계의 실태를 이야기해주었는데, 완전 사기꾼들이 판치는 아사리<몹시 난잡하고 무질서하게 엉망인 상태> 장터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난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의 여행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19사태로 수많은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부도가 나고 문을 닫는 등 여행업계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2022년부터 많은 여행사들이 새롭게 장사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여행 시스템이 좀 변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여행시장 전반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는 요즘, 여행사들의 장사 수법은 옛날과 변함이 없다, 이번에 그리스 여행을 '참 좋은 여행사'를 통해 다녀왔는데 옛날과 똑같은 방식으로 손님들을 속이고 바가지 씌우는 등 수익을 내는데만 급급하다,
내가 코로나 19 이전에 동유럽을 참 좋은 여행사로 다녀온 후,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너희들 여행사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 왜 그렇게 저질스럽게 사기를 치고,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느냐고, 가격 대비 질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신이야말로 참으로 좋은 여행사 아니냐고, 여행사 이름을 참 나쁜 여행사로 변경하라고 말하니까 담당자가 아무 말도 못하더라,
그리고 내가 동유럽을 다녀온지 7개월 후인 2019년 5월 29일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밤에 비가 오는데도 유람선 관광을 강행한 끝에 유람선이 크루즈 선박과 충돌 후 전복되어 침몰하여 패키지 관광객 30명이 모두 죽는 참사를 겪은 참좋은 여행사는 이 사건으로 인해 망할 뻔했는데도 개선된 행보 없이 여전히 똑같은 행태의 여행 장사를 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
노랑풍선 여행사도 마찬가지이다, 작년에 터키여행을 다녀와서 바가지 옵션을 통해 패키지여행에 대해 후회하며 환멸을 느꼈었는데, 이번에도 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래서 이런 것을 경험한 여행객들은 패키지 여행을 지양하고 새미 패키지나 맞춤 여행, 나아가 개인 여행이나 배낭 여행 등 여행의 폭을 넓히고 있다,
파나기아 그리스 정교회(Church of Panagia Akathistos Hymn),,
이아마을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LOTZA>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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