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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강 위의 저녁 노을,,,적당한 와인과 좋은 친구들,,,분위기엔 어쩔 수 없나 보다,대학에서 올해 정년 퇴임한다는 교수 형님도 분위기에 들떠서 어린애처럼 신이 나서 자기의 첫사랑 이야기를 고백한다, 그 아름다운 첫사랑,,,남의 이야기인데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진다,돌아가면서 첫사랑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데, 이쁜 골드는 화를 내면서 자기의 그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차마 남한테 고백하는 게 안타까운지, 아니면 그 첫사랑의 이야기가 입으로 나와 그 상처가 도질까봐 그러는지 꺼내질 않는다, 그래도 좋다, 나도 얘기를 듣고 있으니 가슴 속이 뭉클해지며 지나 간 청순하고 아름다웠던 내 첫사랑 여고생이 생각난다,아름답고 청순했던 그 여고생, 손 한번 못 잡아본..

술이란 참 좋은 것 같다, 기분이 우울할 때도 술 한 잔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술 한 잔 같이 마시면 금방 10년 지기처럼 친해진다, 술이 한 잔씩 돌아가고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니, 한 사람씩 자기의 신상 정보를 털어 놓고, 과거의 꽁꽁 숨겨 놓았던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아 첫 사랑,,, 그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그 아름다운 첫 사랑 이야기들을 강물 위의 배 위에서 털어 놓는다,아프리카 잠베지강 노을이 지는 배 위에서,,,와인에 취해서, 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사랑이란 누구에게나 애뜻하고 아름답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 나의 첫상랑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와인에 취한것인지 아니면 나의 첫사랑 그 소녀가 그리운 것인지..

아프리카에 온 것 같은데, 말하는 게 한국말만 귀에 들리고 또 한국 사람들 얼굴들만 보이니 이곳이 아프리카인지 한국인지 를 헷갈리게 한다, 잠베지강 위에서 크루즈 선상 관광을 하는데, 이 배에는 우리 한국 사람들 말고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배를 타고 와인이나 맥주 등을 마시며 선상 관광을 즐기고 있다, 사람들은 한 잔의 음료수와 술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지 여유롭게 강 건너 초원의 풍광을 즐기며 전부가 웃고 들떠있다,젊은 연인들은 사진을 찍으며 너무들 즐거워하고 있다, 2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지쳐 있었는데 와인을 계속 마시니까 졸리고 피곤하다,그냥 호텔에서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는데, 함께 온 여행객들은 피곤하지도 않는지 신나서 떠들고 사진찍고 난리다, 선상의 분위기에 도취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였지만 시국이 어수선하고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짜증이 날 뿐더러 가슴이 하도 답답해서 내가 좋아하는 도시 통영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내가 출발하려고 한 날짜에 30cm가 넘는 눈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이틀이 지난 1월 10일(금) 12시에 통영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 일정은 통영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전남 구례의 사성암과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에 들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통영에 도착해서 지난 11월에 와서 잠잤던 브룩스 호텔에 짐을 풀었다,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여행을 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푹 쉬면 감기가 나을 거라고 예상하고, 지난 번에 묵었던 호텔이 깨끗해서 이번에 10만원 주고 묵었는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새벽에 보일러를 작동시키지..

1월 20일, 보츠와나,,,짐바브웨에서 쵸베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한 시간 동안을 짐바브웨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 보츠와나로 넘어갔다,출입국 사무소는 너무도 초라하고 사진을 못찍게 한다, 국경에서 간단한 서류 작성 후 보츠와나로 갔는데, 길가에 쇠똥구리들이 죽어 있고 떼로 뭉쳐 있다,옛날 시골에서 많이 보던 우리나라의 쇠똥구리와 똑같다, 사파리용 트럭이 우릴 기다린다, 창문이 없는 토요다 짚차를 개조한 차였는데, 고물 중의 고물이라서 아프리카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덜컹거리며 달리는데 창문이 없기에 너무도 시원하다, 한국은 지금 겨울인데, 이곳은 지금 한 여름이다, 쵸베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관광객용 이층으로 된 배를 타고 야생동물들을 보기 이해 천천히 강물 위를 떠다니는데, 악어와 하마, 물소, ..

분위기 좋은 아프리카의 밤에 사람 가슴을 뒤흔들어 놓는 촛불 켜놓은 식당에서, 그렇잖아도 와인의 그 아리꼬리한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데,,,음악과 촛불들이 흔들리며 가슴 속을 파고 드는 가운데 압박과 감옥에서 풀려난 노예같은 우리 여행객들이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서서히 미쳐간다, 이 식당에서 나온 특이한 것이 있었다,애벌레를 잡아서 말린 것을 먹었는데, 처음엔 모르고 그냥 먹었다, 그런데 맛이 좀 이상해서 물어보니까 애벌레를 말린 거란다, 맛은 번데기 맛과 비슷한데, 이것이 고단백질이라고 하니까 남자분들이 정신없이 잡수신다, 한국 남자들,,,고단백질이라면 사죽을 못쓰고, 뱀도 다 잡아먹어서 이젠 뱀 구경하기도 힘들다, 비싸기도 하지만 머 정력에 좋다나, 머라나, 아프리카 사람들이 ..

1월 19일,,잠베지강에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와인 파티를 한 후에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 밴드가 연주하고 노래하는 분위기 좋은 식당이었다, 이미 흥이 한껏 오른 우리 팀은 콧노래를 부르며서 저녁 식사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함께 온 일행 중 일본에서 온 최아이가 맥주를 쏘신다, 건배! 건배! 정말로 복받을 기여,,, 촛불을 켜놓고 생선 요리와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내가 먼저 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선수를 빼앗겼다, 역시 고수들이라 다르다, 아 그러면서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우리 일행이 너무나 맘에 든다고 다음에 또 함께 여행가잔다,여행이란 이래서 좋은가 보다, 예기치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기대감, 즐거움, 연인 같고 애인 같고, 가족 같고, 오랜 친구 같은 친밀한 관계가..

산속으로 가는 임도의 눈이 다 녹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강원도로 향했다,지난 번에 폭설로 인해 자동차로 올라가지 못하고 걸어서 올라갔기에 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SUV 자동차 모드를 4륜과 눈길을 달리는 모드로 설정한 후 임도를 달리는데 조심스럽다, 산속 집으로 올라가는 임도의 햇볕이 많이 드는 곳은 눈이 녹았지만 음지에는 얇은 살얼음이 아직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다, 천천히 조심 조심 운전해서 산속 집에 도착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내가 산속 집에 없는 동안 미미가 강아지 새끼를 낳았다, 지난 번에 산속 집을 떠날 때 새끼를 낳을 기미를 보였었는데, 미미는 통나무를 쌓아 놓은 파고라의 나무 밑에 처음으로 강아지를 낳았다, 그래서 몇 마리를 낳았는지 알 수가 없고, 새끼 강아지들의 울음..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을 날아서 짐바브웨에 도착했다,입국 심사장에서는 출입국 관리 직원이 손으로 일일히 기록하고 비자 발급 명목으로 1인당 45불을 받는다, 이 비자 발급 받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빨리 입국장을 나가려면 1인당 2불씩 커미션으로 내란다,그런데 우리는 빨리 입국장을 나가야 하는데 직원들은 자기들끼리 농담하고, 웃고 떠드는데 속터져 미치것다, 아, 이게 아프리카이구나,,,한국에서 우리 일행팀을 이끌고 함께 온 가이드가 커미션을 내는 것에 거절하니까 시간은 한없이 흐른다, 서울에서부터 20시간 이상을 비행기로 날라와 기다림에 지쳐서 초죽음 상태에 빠진 우리 일행들은 지쳐서 말을 못한다, 호텔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나니 그제서야 살 것만 같다,이틀 동안 비행기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