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그리스 여행을 끝마치며,,(27) 본문
메테오라 수도원 구경을 마치고 아테네로 향했다,
이번 그리스 여행도 아테네에서 시작해서 아테네에서 끝난다, 모든 것이 시작할 때는 설레고 기대되지만,
끝날 때는 아쉽고 섭섭하다,
특히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는 더더욱 기분이 묘하고, 아쉬운 감정이 들면서 하나 하나의 여정이 특별하게 여겨진다,
기원전 6천 년에 신석기 문화를 시작으로 미노아 문명을 거쳐 기원전 1500년경부터는 크레타 문명의 영향을 받은 미케네 문명이 독특한 청동기 문화를 이어 갔다, 그리고 미케네 문명이 도리스인의 침략으로 멸망한 이후 고대 그리스인은 기원전 2세기경에 그리스에서 고도의 문명을이룩하였으며, 유럽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대 건축물과 유적지들이 남아 있는 그리스,,,특히 그리스 신화와 연관된 유적지가 많은 그리스의 여정은 특별하다, 그리스에 다시 온다면 꼭 빙문하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곳은 크레타 섬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와서 가보고 싶다,
그리스 문명은 폴리스<도시국가>의 시민이 이룩한 것으로, 폴리스 사회를 기반으로, 철학·과학·문학·미술 등의 문화가 매우 다채롭게 꽃피었으며, 그 중심은 그리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아테네였다, 그리고 알렉산더에 의해 오리엔트 문명에 융합되어 헬레니즘 문화로서 로마제국을 비롯하여 각지에 전파되었다,
상공업이 발달하여 평민의 권력이 크게 신장되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였다는 점은 다른 고대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리스만의 특색이다.
찬란한 문화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 핵토르, 아가벤놈, 오디세우스, 아이아스, 알렉산더 대왕, 또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수학자이면서 철학자인 피타고라스 등등, 그리스의 신화에서부터 현재까지의 그리스는 현대사에서 참으로 중요하고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보아야 할 중요한 역사의 현장들이다,
특히 소크라테스가 한 유명한 말, "나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걸 안다." 는 이 말은 항상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명언이다,
우리가 책을 통해서 읽고 영화를 통해서 본 그리스 신화나 학교에서 배웠던 수많은 역사의 현장들을 실제로 맞닥뜨렸을 때의 감동은 큰 울림을 가져다준다,
소크라테스가 철학자로서 선구자로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웅변을 토했었던 바위 위에 올라가면 감회와 함께 오랜 시간 속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현장 속에 가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낀다,
그리스는 단순히 관광만 하는 여행지가 절대로 아니다, 수많은 고대 역사의 건축물과 로마의 유적지들이 널려 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신의 토대가 되는 철학의 기초가 시작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내가 어디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가는가를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들이 있는 곳이다,
찬란했었던 그리스가 포퓰리즘에 빠진 정치인들 때문에 경제가 나빠져서 IMF의 지원을 받고, EU에서 금융 지원을 받는 등 유럽에서 가장 골치 아픈 나라들 중의 하나 라고 손가락질 당했다, 흡사 아프리카의 흑인들처럼 유럽 사람들은 그리스 사람들을 경멸하고 무시했다,아무리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국가 라도 경제가 무너지면 모든게 무너진다,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는 꼴을 받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지 모른다, 경제가 무너지고 나라가 못살게 되면 그 나라의 국민들과 후손들은 가장 심한 고통을 받는다,
한때 풍요로웠던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를 가장 비참한 나라로 전락시킨 것은 바로 포퓰리즘 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교훈을 잘 살펴 보아야 하고, 그 나라들이 간 길을 절대로 따라 가지 말아야 한다, 한 나라가 부강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험난하고 힘들지만 나라가 망하는 건 한순간이다,
여행을 하면서 항상 조심스럽고 매번 느끼는 건데, 난 우리 자식이나 손자들, 그리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다,
그리스 여행, 잘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해외로 나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역시 우리나라가 참 좋습니다, 이 좋은 나라에서 서로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삽시다요,
수도원 박물관,,
그리스 올림픽 파나티나이코 경기장,,BC 329년부터 아테나 여신을 위한 축제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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