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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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피삭,,(14)

영혼의 수도자 2023. 1. 7. 16:42

쿠스코에서 북쪽으로 32km 떨어진 작은 마을 피삭은 "작은 마추픽추"라고 불리우는데, 마추픽추의 모양과 형태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리라,

 

유적의 정교한 형세가 계곡의 아름다운 전경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 산 위에 세워진 고대 도시, 즉 돌과 바위들을 이용하는 형태 와 농사 짓는 밭과 집 모양, 신전 등 이 모든 게 닮았다,

 

고대 잉카인들은 태양을 숭배하고 신으로 섬겼다, 그래서 태양과 달을 위한 신전을 만들었는데, 신을 모시는 제사장들의 경우, 그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았으며 그들이 거주하는 집도 일반인들과는 달랐다,

 

제사장들이 거주하던 집들은 험한 지형에 있으며, 일반 사람들이 함부러 들어오지 못하는 신성한 장소를 만들어 두었는데, 출입을 어렵게 만든 건 아마도 지금처럼 도를 닦는 사람들이 혐한 지형이나 경치 좋은 조용한 곳에서 수련하듯이, 이들도 그런 곳에 신을 모시고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 영혼을 맑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잉카인들이 제사 지내던 장소와 해시계가 있는 곳, 그들이 숭배하던 그 장소에서 나는 명상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깨끗하고 신비한 기운들을 느껴보았다, 너무도 신기한 것은 다른 장소와 다르게 그들의 신전이나 제사 지내던 그 장소엔 기(氣)가 엄청나게 세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경치만 좋은 곳에다가 신전이나 제사지내는 곳을 만든 것이 아니고 기(氣)가 가장 강한 곳을 골라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높은 산 위의 그 험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가만히 앉아서 반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있으니 그 옛날 잉카인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구름이 산 허리를 휘감고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시간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나또한 그옛날의 잉카인으로 돌아가 신에게 가까이 닫아가 그 영롱한 우주의 기운을 함께 노니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