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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골이야기

내가 처음으로 이태리를 여행을 했었던 때가 1981년이다, 그때의 이태리는 선진국으로서 잘 사는 나라답게 주택의 규모가 크고 외관이 고급스러울 뿐만아니라 데코 또한 아름다워서 최고의 낙원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이태리 사람들의 옷차림이 개성이 있고 멋있었는데, 특히 노인들의 옷차림이 멋져서 감탄만 했다, 알다시피 이태리는 찬란한 역사와 예술의 나라이다, 로마 제국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로마, 화산 폭발로 유명한 폼페이, 패션의 도시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피렌체 등등,,,서구 문명의 발상지로서 법률, 정치, 건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유산을 남긴 조상들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을 상대로 관광만으로도 잘 사는 너무도 부러운 나라였었..

또 한번 이태리 여행을 시작한다, 이번 이태리 여행의 목적은 돌로미티북동부의 산맥으로 높이는 3,343 m이다> 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채우기 위한 여행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이전의 이태리와 지금의 이태리의 변모된 모습도 보고 싶었고, 또 예전에 갔었던 시에나의 가정식 식당에 들려서 그 당시 식당 주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이번 이태리 여행의 첫 걸음부터 아슬 아슬하고 고생의 연속이라는 것을 집을 나오면서부터 그 징조를 느낄 수 있었는데,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에서 경험하게 되었다, 8월 27일(목요일) 아침 5시 30에 인천공항에서 여행사 직원과 만나야 하기에 새벽 3시 30분에 집을 나왔는데, 집앞의 어느 곳에서도 택시가 보이지 않는다, 택..

이스탄불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출을 보러 피에롯티 언덕에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갔다, 피에롯티 언덕은 프랑스의 피에롯티라는 작가가 사랑했던 여인을 잊지 못하고 매일 슬퍼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애절한 사연이 있는 장소라고 한다, 피에롯티 언덕에 올라가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았다, 일출과 함께 보스포러스 해협이 한눈에 보이면서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런데 다른 여행사 가이드들을 보니까 터키여행을 온 여행객들에게 감사 표시로 차(tea)를 사서 한 잔씩 대접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이 보이는데, 오직 우리 담당 가이드 미스터 박만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우리팀 여행객들은 가이드 미스터 박한테 엄청난 바가지를 쓴 것..

그랜드 바자르는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마굿간으로 사용하던 곳이라 전해온다. 그러던 곳이 시장으로 바뀌게 된 것은 오스만제국의 제7대 술탄인 메흐메트 2세의 명령에 의해서였다. 처음 이곳은 실크 무역상들이 물건을 팔면서 낙타와 함께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동‧서양의 문물과 문화, 그리고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만나는 장이었다. 동서양의 무역을 중계하면서 대상(隊商, 카라반)들이 많아지게 되자 그들이 묵을 숙소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 숙소에는 상인들을 위한 사원, 목욕탕, 말과 낙타를 위한 우리도 있었다. 이후 제10대 술탄인 술레이만 1세 때 대대적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그러나 1894년 대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시장이 파괴되자, 새롭게 증축을 했는데 이 때 시장 안에 있던 분수와 우물, 사원, 학교와 목욕탕..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투어를 마치고 우리 팀은 톱카피 공원에 위치한 에 도착하였다, 1453년은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을 함락시키고 오스만 제국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해로, 역사와 기술을 결합한 '파노라마 1453 역사 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술탄 메흐메드의 꿈의 시각적 쇼와 함께 3D 박물관학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박물관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이 관람을 하는 동안,나를 비롯하여 투어를 신청하지 않은 6명에게 1시간 30분이라는 자유의 시간이 주어졌다, 5명의 사람들이 각각 흩어져서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공원을 산책하다가 공원 근처에 있는 메르케즈 에펜디의 묘와 아브듈바키 파샤(Abdulbaki Pasha)에 의해 지어진 건물을 구경하였다, 특히 전통적인 오스만 ..

돌마바흐체는 터키어로 '뜰로 가득 찬'이라는 뜻의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돌마바흐체 이전에 세운 궁전인 톱카프 궁전과 함께 오스만 제국의 주요 궁전에 꼽힌다. 이 궁전은 원래는 목조 건물이었으나 1814년의 대화재로 대부분 불타고 31대 파디샤인 압뒬메지트 1세(Sultan Abdülmecit) 시기에 아르메니아인 건축가인 가라벳 발얀에 의하여 856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잘 다듬어진 대리석으로 유럽 스타일을 본따 지어졌는데 특히 유럽에서 보내온 수많은 헌상품과 호화롭게 꾸며진 사방의 벽들을 보면 당시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오스만 제국 시대 후기 6명의 황제들이 일부 사용했다. 다만 조선의 수도 한양에 궁궐이 여러 개 있었듯이 오스만도 마찬가지로 황제들이 주구장창 돌마바흐체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위치한 오스만 제국의 궁전으로, 보스포루스 해협의 유럽 쪽 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으며 현재에도 국가 행사의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에는 원래 톱카프 궁전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19세기 중엽(1843~1856년)에 술탄 압둘 메지트 1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원래는 목조 건물이었으나 1814년의 대화재로 거의 모두 소실되고 31대 술탄인 압둘 마지드에 의해서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1856년에 화려하게 재건되었다, 궁전에 들어가면 우아하고 장중한 모습에 놀라게 되는데, 홀이 43개, 방이 285개, 발코니가 6개, 목욕탕이 6개나 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접견실인 황제의 방은 56개의 기둥과 750개의 전등이 달린 4.5톤의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